1. 아스파탐이란?
단맛이 설탕의 200배나 되는 아미노산계 식품 감미료. 폴리올(당알코올)과는 달리 칼로리가 전혀 없다. 아스파탐은 모든 감미료 중에서 가장 일반 설탕에 가깝기 때문에, 많은 종류의 저열량 식품에 널리 사용된다. 소량으로도 강한 감미효과를 발휘한다. 아스파탐은 열을 가하면 성분이 분리되어 거의 단 맛을 내지 않는다.
2. 발암물질로 분류된 아스파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가 2B군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2B군은 암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암과 연관이 있다는 인체 연구자료 또는 동물 실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을 때 매기는 등급이다. 2B에는 휴대폰 전자파도 포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3일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의 현행 사용기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했지만, 식품 안전성을 평가하는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아스파탐의 현재 섭취 기준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일일섭취허용량을 체중 1kg당 40mg으로 재확인한다고 발표했다. IARC는 발암 위험도에 따라 1군(확정적 발암 물질) 술/담배/가공육등 자외선도 포함, 2A군(발암 추정 물질) 적색 고기/고온의 튀김 등 뜨거운 음료도 포함, 2B군(발암 가능 물질) 김치/피클 등의 절임채소류, 3군(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불가),4군(인체 비발암성 추정 물질)으로 분류한다. IARC와 JECFA는 "제한된 근거를 토대로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분류했다"며 "우리가 평가한 데이터들은 아스파탐의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을 변경할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3. 그렇다면 아스파탐 얼마나 섭취해야 안전할까?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 체중 70kg의 성인이 아스파탐 함유량이 200∼300mg의 탄산음료를 하루에 9∼14캔 넘게 마시면 허용치를 초과하게 된다고 한다. 이는 해당 성인이 다른 음식물로는 아스파탐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그러나 WHO는 아스파탐 과다섭취가 건강에 안전하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지난 2019년 조사한 우리나라 국민의 아스파탐 평균섭취량은 JECFA에서 정한 1일 섭취 허용량의 0.12%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며 “다만 소비자 우려와 무설탕 음료의 인기 등을 고려해 감미료 전반에 대한 섭취량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필요하면 기준‧규격 재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 감미료, 즉 한 제품을 집중적으로 먹진 말고 여러 식품을 섞어 가면서 먹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아스파탐을 먹는 정도로는 별 문제가 안된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 이미 불안하다는 인식이 생긴 만큼 식품업계는 아스파탐을 빼거나 다른 감미료로 대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아울러 아스파탐 함유 제품은 아스파탐이 분해되어 생성된 페닐알라닌이 페닐케톤뇨증(PKU) 환자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아스파탐 함유제품에 「페닐알라닌 함유」란 표시도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식품라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4. 아스파탐이 발암물질? 어떤 제품에 들어있을까?
프란체스코 브랑카 WHO 영양·식품안전국장은 보도자료 발표 전 취재진을 상대로 연 기자회견에서 "아스파탐은 많은 식품에 흔하게 들어 있으며 과다섭취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다이어트, 저칼로리 음료나 스낵류에 설탕대용으로 함류되어 있으며 주류, 막걸리 등에도 들어있다. 특히 당을 이용해 생막걸리를 만드는데 유통화는 과정에서 발효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아스파탐을 쓰면 발효를 막을 수 있어서 쓰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막걸리에 포함된 아스파탐은 평균 0.0025% 수준인데도 소비자는 소비를 꺼리고 있고, 관계자는 "아스파탐을 다른 인공감미료로 선제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논의하고 있다"며 "당장 대체제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1일 섭취 허용량 수치 자체가 변동이 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바꾸거나 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국순당의 경우 이미 아스파탐을 쓰지 않고 있는 막걸리도 있고, 레시피 연구도 충분히 돼 있기 때문에 변경하는 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 아스파탐은 왜 만들어졌을까?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아스파탐은(Aspartame) 인공 감미료로서 발견된 화학물질이다. 아스파탐은 1965년에 첨단화학의 화학자인 제임스 슈리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제임스 슈리키는 당시에 위장 궤양 치료를 위해 아미노산을 합성하던 중,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아스파탐을 발견했다. 그는 합성 중 발생한 화학반응의 끝단에서 발생한 결정을 손가락으로 맛보았을 때, 단맛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제임스 슈리키는 아스파탐이 인공 감미료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알아내고, 첨단화학은 아스파탐을 제품화하여 개발하였다. 1981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아스파탐이 식품 및 음료에 사용될 수 있는 인공 감미료로 승인되었다.